도박중독자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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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잔치, 1년잔치, 2년잔치가 있었다.

김여사의삶 2019. 2. 11. 11:04

GA와 갬아넌에 온지 1년 조금 된 시간 뿐이지만, 이런 잔치는 흔하지 않다. 선배 선생님들과 여사님들께서도 대 잔치라고도 칭하셨다,

잔치를 앞두고 가족회합이 시작되었다.

재발없이 100일과 1년 그리고 2년 잔치를 만들어  주고 계신 3분의 가족들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사실 나는 가족회합때 솔직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시는 여사님들에게 더욱 감사한 마음 그리고 존경의 마음이 들었었다.


단도박모임의 연차가 중요한것이 절대 아니라는 말씀.

5년 10년을 거짓된 마음으로 떳떳하지 못하게 다니는 것보다 단 한 달이라도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다녀야 한다는 생각이 더욱 또렷했다.


단도박모임에 다니면서 시간을 보내는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는 말씀.

중독은 또 다른 중독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다. 일명 교차중독. 

쇼핑, 게임, 알콜, 약물 등.. 도박중독자들이 다른 좋지 않은 중독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단도박만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언행과 습관 생활전반적인 것에 있어서 가족들이 수긍할 수 있는 관계의 유지 및 마음의 평온함을 찾을 수 있도록 모두가 힘써야 한다.


진솔한 모습으로 단도박에 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말씀,

도박중독자들은 거짓말을 참 많이도 했었다. 단도박이 시작된다고 한들, 이미 도박기간 동안 습관이 되어버렸을지 모를 '거짓말'이라는 무기를 쉽사리 버릴 수가 있겠는가. 의지가 필요하다. 도박을 끊겠다는 의지만큼 모든 것에 솔직하리라는 강한 의지가 있어야지만 거짓말을 하지 않을 수 있다. 사실 도박중독자 가족들은 불어난 도박빚 보다도 더 크게 상처 입는 것이 '내게 거짓말을 했다' 라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더 이상 믿을 수 없다' 라는 의심과 불안이 내면에 뿌리 깊이 박혀 있어 괴로워 하는 것인데-

단도박모임에 다니면서 가장 중요하게 지켜야 할 것이 바로 "거짓말 하지 않기" 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이날 2년 잔치를 앞두고 게신 여사님께서 선생님의 재발을 공표하셨다.

선배 여사님의 눈물을 흘리시며 해주신 말씀이 너무도 감사했다.

잔치장이라 타 지역에서도 참석해주신 갬아넌가족들에게 상황을 알리시며 진실한 모임 생활의 중요성에 대하여 말씀해주셨고, 초심자 여사님들과 선배 여사님들도 다시 한번 경각심을 느끼며 또 다시 마음을 추스리는 시간이 되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진실한 하루 하루가 되자고..

다시 한번 깊이 가슴에 세겨본다.


한을 버리고 신께 맡기자

여유있게 하자.

나도 살고 남도 살게 하자.

먼저 할 일을 먼저 하자.

하루 하루에 살자.

단순하게 하자.

생각하자.

듣고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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