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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도박중독자가족 (24)
도박중독자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얼마 전, 희망수업>을 보다가 멈춘 문장이 있었다. 트리슈루(뒤쥐)라고 불리는 영장류의 이야기였다. 두 마리의 암컷 뒤쥐가 임신을 했을 때, 상대적으로 약한 권력을 가진 뒤쥐는 자신의 새끼를 낳자마자 잡아먹는다는 이야기였다. 제 새끼를 낳아도 막강한 암컷 옆에서 제대로 먹이지도 못해서 자기 새끼들이 죽을 게 뻔하기 때문에, 남에게 빼앗기기 전에 내가 내 새끼를 먹어 치운 것이라 했다. 그 보다 진화가 덜 된 동물의 경우에는 환경이 불리해지면 몸 안에서 자동 유산을 해서 재흡수를 한다고도 한다. 동물이 생존할 수 없는 환경 속에서 어쩔 수 없이 내리는 결정이었다.그 장면을 보는데, 문득 과거의 내가 떠올랐다. 남편의 도박 중독으로 너무나도 힘든 시간을 보내던 때였다. 아파트 관리비가 밀리고, 기타 공과금을..
분리는 다음과 같은 전제들을 필요로 한다.첫째, 각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둘째, 우리는 자신의 것이 아닌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셋째, 걱정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제 우리는 다른 사람이 져야 할 책임에 대해 간섭하지 않고 우리 자신의 일에 대해서만 관심을 쏟는다는 원칙을 정한다. 만약 다른 사람이 파멸을 자초하는 일들을 행한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그들이 자신의 현실을 책임질 수 있도록 내버려 둔다. 그들이 그들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허용한다. 그들이 책임감을 갖고 성장할 수 있는 자유를 선사한다.우리 자신에게도 똑같은 자유를 부여한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능력으로 우리의 삶을 살아간다. 우리가 변화시킬 수 있는 것들과 우리가 변화시킬 수 ..

독서모임을 마치고 밥을 먹고 가자는 멤버들의 이야기가 있어, 마무리를 하고 나오는 나를 기다려주고 계셨었다. 낯선 곳이지만 실패 없는 '김밥집'을 가보자고 언니들과 발길을 옮겼고 도착한 음식점. 참치김밥을 주문하는 사람, 돌솥비빔밥을 주문하는 사람.. "애들 입맛 맞추느라 매운 건 못해먹잖아요." 아이가 어리다보니 아직 매운 음식들을 못해먹는다는 볼멘소리를 하며 김밥집의 사이드메뉴로 올려져 있는 '순두부찌개'를 반갑게 주문했다. 그때 옆에서 몇해를 걸쳐 함께 해오는 시인 언니가 "나를 위해서 요리해 주면 되지요. 저는 한 번씩 매콤한 순두부찌개 집에서 끓여서 나한테 대접해 줘요"라는 말을 했다. "귀찮아서 요리를 두 번 못하겠더라구요" 하고 말았지만, 지난주 들었던 그 말이 내 귓가에 계속 남아 있었다...
짐 퀵의 중에 '나의 잠재력을 가두는 7가지 거짓말' 중에서 '실수가 곧 실패다.'라는 거짓말이 나온다. 도박중독으로 ga모임을 찾아오는 도박중독자들 중에는 절벽 끝에서 두 다리에 힘이 풀려 휘청휘청한 상태로 오시는 분들이 많다. 모든 것이 내 탓이고 내 죄라는 자책과 동시에 이 상황을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도박뿐이라는 망상에 빠져있기도 하다. 실수는 실패가 아니라는 말은, 중독자 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모든 것이 '도박중독'을 만나 실패했다고 내 인생이 실패했다는 생각에 휩싸인다. 하지만 이럴때 일수록 세상의 거짓말에 휘둘리면 안 된다. '실수가 실패는 아니다. ~ 실수를 발 밑에 놓고 다음 단계로 올라가는 디딤돌로 삼도록 하라. 어떻게 실수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실수에 대처하느냐가 ..
나무는 자기 몸으로 나무이다 자기 온몸으로 나무는 나무가 된다 자기 온몸으로 헐벗고 영하 13도 영하 20도 지상에 온몸을 뿌리박고 대가리 쳐들고 무방비의 나목으로 서서 두 손 올리고 벌 받는 자세로 서서 아 벌 받은 몸으로, 벌 받는 목숨으로 기립하여, 그러나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온 혼으로 애타면서 속으로 몸속으로 불타면서 버티면서 거부하면서 영하에서 영상으로 영상 5도 영상 13도 지상으로 밀고 간다, 막 밀고 올라간다 온몸이 으스러지도록 으스러지도록 부르터지면서 터지면서 자기의 뜨거운 혀로 싹을 내밀고 천천히, 서서히, 문득, 푸른 잎이 되고 푸르른 사월 하늘 들이받으면서 나무는 자기의 온몸으로 나무가 된다 아아, 마침내, 끝끝내 꽃피는 나무는 자기 몸으로 꽃피는 나무이다 황지우, ------..

내가 만약 신을 신뢰하는 대신 나 자신의 지식과 힘과 분별력만을 신뢰한다면 나는 그분께로 나아갈 수 있는 길도, 그분의 도움도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 그분은 내게 믿음의 선물을 주셨다.

“내게 매일 주어지는 좋은 일을 즐길 줄 알게 해주시고 신의 권능에 맡겨진 미래에 대해 걱정하지 않게 하소서.” 기적이 흔하니 감사한 줄 모르고 산다. 내게 주어진 오늘이라는 시간은 기적과 같은 순간이라는것을 잊지말자. 내가 살아있다는 것, 아이들과 오늘을 살아갈 수 있다는것은 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