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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도박중독 (23)
도박중독자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불변의 법칙』을 읽다 한 문장에 마음이 멈추었다.“23. 상처는 아물지만 흉터는 남는다.”이 장에서는 조건반사 실험으로 유명한 파블로프의 개의 뒷이야기 나온다.파블로프의 개들은 종소리만 들어도 침을 흘리는 ‘조건반사’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1924년 대홍수가 실험실을 덮쳤을 때, 그 개들은 그동안 쌓아온 모든 반응 패턴이 흔들리고 무너졌다. 성격이 달라진 것.어쩌면 중독자의 뇌도 그와 비슷하지 않을까?처음엔 작은 쾌락의 자극에 몸이 반응하고, 이어 반복되는 도박의 회로가 머릿속에 단단하게 새겨지게 된다.그 길이 너무 깊어 이제는 다른 방향을 보기 힘들어진다.그러나 인생에는 누구에게나 한 번쯤 거대한 ‘홍수'가 찾아온다. 일명 바닥치기.병원에서 들은 진단명, 눈물짓는 가족의 얼굴, 바닥에 떨어진 내 모습..
제3장 갬아넌에서 할 일 - 2. 갬아넌의 지침 1. 도박중독은 일종의 정신질환임을 깨닫고 이 사실을 받아들이며 또 도박중독자와 살고 있다는 것도 받아들입니다. 2. 도박중독자를 추궁하거나 문책하는 것은 아무런 효과도 없습니다. 지금은 환경을 극복하는 데에 전혀 능력이 없습니다. 당신의 배우자가 무엇을 숨기려 한다면 그 짓을 못하게 할 수 없습니다. 3. 도박으로 인하여 잃어버린 돈이나 또 전에 잃어버리지 않았다면, 잘 살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하여 도박중독자를 질책한다면, 그 사람과 당신 자신을 파멸시키는 것입니다. 즉, 그 사람의 회복과 당신의 회복을 방해하고 파멸할 뿐입니다. 4. 옛날은 벌써 흘러가 버렸다는 진리를 깨우칠 때까지 당신은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없습니다. 5. 중독성 도박자 자신이 피..
제3장. 갬아넌에서 할 일 - 1. 갬아넌의 권장사항 1. 중독성도박은 완치될 수는 없지만 잠재울 수 있는 질병입니다. 2. 모임에서 들은 이야기는 누구에게도 전하지 마십시오. 험담이 우리 모임을 해치는 치명적인 세 가지 해악 중의 하나라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3. 어려움에서 벗어나고자 애쓰는 새 참석자를 제외하고, 우리 모두는 스스로 자신의 결함을 바로 잡아 인격적으로 성장하기 위하여 이곳에 나온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4. 회합 중에 이루어지는 제안이나 조언은 열린 마음으로 관대하게 주고받아야 합니다. 5. 한 주간 동안 회합이 없는 평일에는 전화를 이용하여 친목의 시간을 갖도록 합시다. 6. 갬아넌에 나오는 사람은 가족 중의 중독성 도박자가 지고 있는 도박 빚을 갚기 위하여 일을 하지 않도록 합시..

내가 만약 신을 신뢰하는 대신 나 자신의 지식과 힘과 분별력만을 신뢰한다면 나는 그분께로 나아갈 수 있는 길도, 그분의 도움도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 그분은 내게 믿음의 선물을 주셨다.

자기합리화의 힘(나를 위한 최소한의 권리)『자기합리화의 힘』은 그간 부도덕한 자기변명의 대명사처럼 여겨졌던 합리화의 쓸모를 이야기한다. 습관적인 자책보다는 ‘자기합리화’라는 방어와 수비를 통해 더 나은 나를 만드는 지름길을 알려준 것. 실패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난 멍청이야, 내게 더 이상의 희망은 없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여건이 더 좋았다면 해낼 수 있었을 텐데, 해냈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좋았으리라고 볼 수도 없고’ 생각하는 쪽이 당장의 기분은 물론이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에도 좋은 정서적 토양을 마련한다. 안나 프로이트가 정의한 20여 가지의 방어기제에 대한 소개로 시작해 하버드대학의 조지 베일런트가 성숙도를 기준으로 분류한 층위별 방어법 등 다양한 개념을 안내한다. 신의학 분야에서 사용되는 ..
작년즈음인가.. 갬아넌 화상회합에서 여사님께서 해주신 이야기가 생각난다. 연세가 드신 할머니 한 분이 은행을 찾아오셨다. 그리고는 글자를 몰라 그러하니.. 도와달라는 요청을 하셨다고 했다. 부끄러워하시던 할머니께 "할머니께서는 글자를 모르는 사람들의 마음을 공감하실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계신 축복받은 분이시군요"라고 말씀드렸다고 한다. 따스한 눈빛과 포근한 목소리의 그 이야기를 들으며, 내가 가진 것들을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따라 그것이 부끄러움일수도 또는 축복일 수도 있겠다는 깨달음을 얻었었다. 오늘 그림책을 읽다 마음이 쿵 하는 문장이 또 만나졌다. "엄마, 나는 왜 다른 아이들보다 달리기를 잘 못해요?" "맨 뒤에 가다가 누군가 넘어졌을 때 네가 일으켜 주라고 그런 거지.앞서 달리면 뒤에서 달리는 ..
어제오늘은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도박중독자 남편을 두고 중독으로 함께 고통스러워했던 나는... 그때 이미 수십 번도 죽은 목숨이었다. 남편은 맹목적으로 도박에 빠져 있었고, 브레이크가 고장 난 채로 끝없이 내리막으로 내달려지고 있었다. 나는 관망한 자였나? 아니다. 나는 조수석에 타고 있었다. 내 차를 타야 했고 내 인생의 운전대는 내가 잡아야 했는데- 브레이크가 고장 난 차인 줄도 모르고 조수석에 올라타서 룰루랄라 달리고 있었다. 평지를 달릴 때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마냥 좋지만도 않았지만 괜찮았다. 그런데 내리막이 시작되고 나서야 브레이크가 고장 난 줄 알게 되었다. 옆에서 도박을 멈추라고 소리를 지르고 울부짖어도 소용이 없었다. 자꾸만 가속이 더해질 뿐이었다. 멈출 수가 없었고 멈춰지지 않았다..
[구미부곡 641회차 2차 주제 ] 협심자는 가족에게 가족은 협심자에게 어떨 때 고마움을 느끼는가? -가족은 협심자에게 어떨때 고마움을 느끼는가. 오늘 둘째 등원을 시키는 길에 노트북 가방을 들고 카페로 향했다. 갈까 말까 갈등을 하다가, 나서지 않고 집에 있으면 푹 쳐져서 시간이 어영부영 사라질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사이렌오더로 주문을 넣었다. 아침을 걸렀는데 감기약은 먹어야했다. 따뜻하고 든든한 오트밀 라테를 한 잔 주문하고는 노트북을 열어 어제 작가초청 강연에 다녀오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글로 쓰면서 생각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짧은 글을 하나 작성한 후 커피를 마시는데 도박중독자 가족 오픈챗방의 메시지에 시선이 머물렀다. . '돈 아끼자고 미운 저 사람 도시락을 싸주는데 자꾸 너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