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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잔치소감문 (2)
도박중독자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올해 2월 첫날, 내가 좋아하는 유명한 작가님의 강연이 진주 서점에서 열렸었다. 미리 사전 예약을 했었어야 했는데 이미 나는 그 사실을 늦게 알았다. 하지만 꼭 듣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무작정 큰 아이를 데리고 저녁 7시 강연에 참석하고자 서점으로 향했다. 그날 저녁은 비가 내렸다. '평일 저녁에 비까지 내리니 누구 하나 공석은 있겠지' 무작정 가서 빈자리를 기다리겠다고 일찍 도착한 서점에는 이미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의 이름이 4명이나 적혀 있었다. 창원에서 무주에서 내려온 독자들도 있었다. 대기열 다섯 번째에 이름을 기록해 놓고 작가님의 책을 구매하고 강연이 끝날 때까지 기다릴 생각이었다. '여기까지 왔는데 얼굴이라도 뵙고, 밖에서라도 듣고, 책에 사인이라도 꼬~옥 받아가야지!' 그렇게 기다리고 ..
지난주 금요일. 아들의 초등학교 예비 소집일이었다. 아들은 전날 저녁부터 설렜는지 내일은 초등학교에 들어가 볼 수 있는 날이라며 서둘러 잠자리에 들었다. 그 설렘이 가득한 아들의 얼굴이 지금도 생생하다. 아이가 다닐 학교에 가보고 싶다는 통에 겨울 동안 세 번 정도 차를 몰아 주차장에 정차를 했었지만, 단 한 번도 차 문을 열고 내려보지를 않던 아들은 예비소집일 날 아침, 언제 그랬냐는 듯 당당하게 운동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아직 날씨는 추웠지만, 내리쬐는 햇살은 따스했다. 어서 오라고,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 했노라고. 다시 새로운 시작이 여기 있노라고 그렇게 반기는것만 같았다. 중앙 현관으로 들어서니 마중 나오신 선생님들이 아들과 나를 반겨주셨다. 아이가 학교를 둘러 보고 싶다고 했다.선생님께 허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