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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중독자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얼마전_거제모임의 창립 4주년 행사가 있었다. 본문
거제모임의 창립 4주년 행사가 있었다.
2019년 11월.. 거제모임의 분가는 우리 가족에게 큰 전환점이 되었었다.
그 이전에는 선행자 여사님들 선생님들 꽁무니만 졸졸 따라다니면서 모임생활을 했었다.
가족대표 자리에 있었지만 늘 선행자분들이 계셨기에 크게 달라짐이 없이 생활했었다.
그러나 거제모임으로 분가가 이루어지면서 덜컥 진주모임 대표자리에 앉아 몇 해 연임을 지속하게 되었다.
달리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나는 매주 보던 나의 선행자들.. 여사님들과 선생님들을 만나러 수요일마다 아이를 데리고 거제로 내려갔다.
생각을 달리하니 나는 되려 좋았다. 토요일에만 만나던 여사님들을 수요일에도 만나고 토요일에도 만나고.. 일주일에 두 번씩 모임을 같이 할 수 있었으니 몸은 피곤해도 더 잦은 회복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둘째를 임신하면서 배가 점점 불러와.. 2년 동안 빠지지 않고 다니겠다던 정선생과의 약속은 1년으로 줄였고-
2020년 8월까지.. 둘째 출산전까지는 꾸준하게 다녔던 거제 모임이었다.
내가 가지 않으면 여사님이 혼자 앉아 계셨던 적도 여러 번.. 그래도 어떻게든 성공적인 분가를 돕고 또 도움을 받고 싶다는 마음으로 보냈던 그 시기-
사실 거제모임의 분가 덕분에 나는 더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
모임이 힘들었던 코로나 기간을 지나, 진주모임을 지켜주시는 여사님들과 함께
진주도 거제도 모임을 꾸준하게 이어 갈 수 있었던 것은, 모임을 지켜내고 꾸준하게 하루를 쌓고 쌓는 여사님들의 마음, 위대하신 힘의 뜻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가족들도 협심자 선생님들도 많아져서 거제모임의 인원수가 대폭 증가 했고-
진주모임도 1~2명이서 회합을 했던 협심자의 수가 늘어 모임 진행이 잘 되어가고 있다.
거제모임 분가와 동시에 1년동안 꾸준히 다니며 내가 얻은 것이 많은데 그 중에서 번뜩 생각나는 것들을 간단히 적어본다.
1. 나의 성장. 정선생의 성장. - 자리가 사람을 만들었다.
거제 식구들의 분가로 내 위로 선행자가 없었기 때문에 새로운 가족의 상담부터 안내까지 어떻게든 책임지고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 나이에(?) 부족했지만 거제, 진주 여사님들의 도움을 받아 꾸준하게 그 자리를 지켜냈고, 2024년에는 대표 자리를 넘겨 드릴 수 있게 되었다. 나의 성장과 더불어 정선생도 함께 성장했다. 모임 횟수의 증가와 덩달아 봉사직에도 열심히 따라 나서는 계기가 되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오늘 하루하루에 살고 있다.
2. 아이와 함께 모임 생활을 하는 것이 옳다는 결론을 얻다.
글자를 읽어내는 아이, 평일 회합.. 이라는 이유로 거제모임이 분가하고 초반에는 아이를 친정엄마 손에 맡겨놓고 모임생활을 했던 시기였다.
그런데 아이의 분리불안이 시작되었고, 여러차례 여사님들과 육아에 관련되어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와 함께 모임생활을 하는것이 더 좋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거제 분가 덕분에 .. 아이와 함께하는 모임 생활에 대한 고민을 지속했고 그 과정을 거치며 나름의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아이에게 아빠의 도박사실을 숨기려 하기 보다는 실수와 실패를 극복하는 부모의 모습을 통해 아이도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우리 부부는 아이들을 데리고 모임 생활을 하게 되었다.
3. 돈은 먼저 쓰는 놈이 임자다.
거제모임 분가 소식을 듣고 오래전 모임 생활을 하셨던 여사님께서 한 동안 모임에 참여해주셨었다. 이미 어린 자녀에서 다 큰 성인, 시집까지 보낸 경험담은 그 자리에 참석한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여사님들께 많은 도움을 주셨다.
그 분의 명언 중에 하나가 바로 ' 돈은 먼저 쓰는 놈이 임자다' 라는 말씀이었고-
자녀 교육비와 생활비를 우선으로 두고 돈을 써야 한다는 것에 더 무게를 싣게 되었다.
거제 모임이 분가하지 않았더라면 만나 뵙지 못했을 오랜 선행자 가족을 만났고, 그 당시 고민이 많았던 빚에 대한 집착을 내려 놓울 수 있었던것 같다. 그 경험을 계기로 일을 그만두고 생활비를 빚을 내어 쓰는 상황에 대한 불안감을 더 내려 놓을 수 있게 되었었다.
4살이 된 우리 사랑스런 둘째가 자라는 만큼,
거제 모임도 자라고, 진주모임도 자라고,
나도 자라고, 정선생도 자라고 있다.
https://171230.tistory.com/108
GA Gam-Anon 거제모임 첫회합에 참석하다.
진주모임에서 거제모임으로 분가하여 새로운 회합과 새 모임이 출발하는 날이 어제 저녁 7시에 있었다. 미리 일찍 내려 가신 분들도 계셨지만, 직장 때문에 일찍 마칠 수 없었던 분들을 모시고
171230.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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