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중독자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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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내가 가진 것에 감사.

김여사의삶 2022. 12. 22. 15:26

내가 가진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음을 반성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가진 것에 대한 감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

남편이 도박중독자임을 감사한다.

그로 인해 내가 얻게 된 깨달음이

내 삶의 방향을 긍정으로 바꾸고 더 나아가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으매 감사하다.

남편의 단도박에 감사한다.

그로 인하여 신의 존재를 믿게 되어 감사한다.

더불어 새로운 생명을 얻을 수 있었음을 감사한다.

내가 가진것이 얼마나 귀하고 값진 것인지 알게 되어 감사하다.

오늘을 감사로 시작하고 감사로 맺을것을 알기에 나에게 감사하다.

누군가의 공감과 위로와 더 나아가 성장의 발판이 되는 경험이 있어 감사하다.

 

나는 오늘 신랑에게 전화해서 또 다시 감사하다는 말을 한다.

당신 단도박 잘하고 있어줘서 고마워. 나의 경험으로 누군가에게 위로의 말을 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참 다운 삶을 바라는 사람은 주저  말고 나서라.

싫으면 그 뿐이지만. 그럼 묘자리나 보러 다니든가"  - 오든

 

태어났으니까 그저 어거지로 죽지 못해 사는것이 아니라,

감사한 마음으로 참 다운 삶을 바라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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