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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중독자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마음을 울리는 시 본문
이모가 들려주시던 노래
-박경희
아가 아가 어미가 보고 싶은 게로구나?
어둑어둑 땅거미가 지고
앞 동네 산별이 하나 둘씩 떠오르면
남편 노름빚 갚으러 돈 벌러 간 엄마가 보고파
훌쩍 훌쩍 딸국 울음에 발등이 젖던
어린 나를 등에 업고
세상에서 가장 넓던 운동장으로 나가셨다.
달빛 그리움에 붉게 익어가는
자두알 하나 툭 따서 입에 물리고
토닥토닥 손 박자 리듬으로 불러주던
이모의 노래가 있었지
희야 희야 옛말에
엄마가 보고 싶으면 이모를 보라고 했니라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앞으로 보래이
니가 살면서 겪은 거 하나도 버릴게 없을끼다
다 쓰일 곳이 있을끼다
이모가 들려주는 뜻 모를 노래를 들으며
설핏설핏 잠이 들고 아득한 꿈을 꾸었지
이모의 등은 나의 신이 되어
그리움은 꽃으로 피어나고 아픔은 사랑이 되어
찬란히 빛나는 삶의 노래가 되었다
이제 자두맛 같은 인생을 아는 나이에
구순에 닿은 굽은 아기를 내 등에 업는다
토닥토닥 손 박자에 맞춰 들려드리는 나의 노래에
이모의 어깨춤이 덩실덩실 흥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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